어제 일본에서는 새 일왕의 즉위를 국내외에 알리는 의식이 치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나루히토 일왕은 평화를 기원하고 헌법 준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'일왕은 상징'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현실 정치의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 <br /> <br />나루히토 일왕이 즉위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았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후 세대로는 처음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이 국내외에 어떤 각오를 드러낼지 관심이 쏠렸는데요. <br /> <br />일왕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'평화 염원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,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의 역사관을 이어받아 평화주의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헌법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, 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나루히토 일왕 : 헌법에 따라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헌법에 따른 일왕의 임무를 강조함으로써 평화 헌법 수호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아베 정권의 개헌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습니다만, <br /> <br />일본을 '전쟁 가능한 국가'로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와 상반된 시각을 드러낸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나루히토 일왕은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 '전국 전몰자 추도식'에서는, <br /> <br />"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"며 침략 역사에 대한 참회의 마음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즉위 의식에서 아베 총리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도 궁금한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아베 총리는 2분 남짓한 축사를 통해 일왕의 상징성을 부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사회의 통합을 상징하는 일왕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, 한편으로는 '정치적 권한이 없는 존재'로 거듭 규정한 셈인데요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일왕이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말에 (감명받았고) 국민 통합 상징으로서 우러러보는 마음을 새롭게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축사를 마친 뒤 일왕 즉위를 축하하며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해서 즉위식은 30분 만에 마무리됐고요. <br /> <br />저녁에는 일왕 부부가 180여 개국 대표로 참석한 해외 사절 4백여 명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일왕 즉위 행사를 계기로 각국 대표와의 회담 자리도 마련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아베 총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231137292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